경실련등 시민단체 『부실 안산터널 전철운행 중단하라』

  • 입력 1998년 8월 27일 19시 22분


경기 안산시 시민단체들은 전철 안산선의 안산터널이 심각한 구조결함으로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한국도로교통협회의 정밀안전진단결과와 관련, “터널을 부실시공한 업자와 보수공사를 미룬 관계당국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는 한편 안산터널에 대한 전철운행을 중단하라”고 27일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또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안산경실련 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성수대교 삼풍백화점붕괴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당국이 하루 5만명이 이용하는 ‘부실터널’을 2년여동안이나 방치하고 또 보강공사를 둘러싸고 책임전가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 분노를 넘어 서글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산〓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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