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음식점 한 건물에…美-食 『일석이조』

  • 입력 1998년 8월 27일 19시 22분


문화와 음식을 한 곳에서 즐긴다. 가나아트센터의 ‘빌레스토랑’, 아트선재센터의 ‘아르티시모’, 클래식전문홀 오퍼스빌딩의 ‘오퍼스’. 전시회나 음악회를 본 뒤 같은 건물에서 식사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정감있는 분위기에 음식의 질과 서비스는 호텔 수준이지만 가격은 싸다. 메뉴는 이탈리아 요리와 퓨전 푸드. 건물의 독특한 외관과 세련된 인테리어도 ‘볼거리’.

▼아트선재센터〓서울 소격동 정독도서관 맞은 편. 소극장과 전시장에 국내외 정기간행물과 멀티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자료실도 있다. 7월초 개관. ‘반향전’과 ‘언홈리(Unhomly)전’을 열고 있다.

아르티시모의 신충걸지배인은 “관객 서비스 차원에서 연 레스토랑”이라면서 “힐튼호텔에서 요리사를 파견했고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 점심은 수프와 오므라이스 카레라이스(2천5백∼1만3천원). 저녁에는 새우요리 안심스테이크 농어요리 등으로 2만원대. 세금 10% 별도. 35대의 주차공간. 월요일 휴무. 02―730―6240

▼오퍼스〓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건너편에 5월 개관. 1층 식당의 벽면은 유리로 처리돼 햇살이 넘친다. 노출 콘크리트와 철제 계단 등이 모던한 이미지. 건물에는 클래식전문홀 외에 음반기획사 스튜디오등이 자리잡아 음악인들이 자주 드나든다.

마늘크림향의 새우스파게티 1만2천원, 얼큰한 해물 수프와 파스타 1만원. 이탈리아 피오렐라문화원장이 칭찬한 버섯 리조토는 1만2천원. 홈메이드 치즈케이크는 이 집만의 자랑거리로 5천원. 푸짐하고 맛깔스럽다. 24대 주차공간. 02―511―5445∼6

▼가나아트센터〓개관기념전은 9월1일 시작되지만 빌레스토랑은 13일 문을 열었다. 서울 평창동 귀빈예식장을 지나 좌회전해 1백50m 지점. 70평 공간에 60석. 가나아트센터를 설계한 프랑스출신 건축가 빌 모트가 인테리어를 맡았다. 식당에도 유명작가의 회화와 조각이 전시돼 있다. 생활용품을 파는 아트숍도.

빌레스토랑의 메뉴는 파스타 등 이탈리아 요리와 왕새우석쇠구이 굴소스야채볶음밥 꼬치구이 등 퓨전푸드. 신라호텔이 운영하지만 가격은 호텔의 70% 수준. 주 요리는 1만5천∼2만3천원. 세금 10%별도. 3백대 이상 주차가능. 02―3217―1090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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