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호연구회(회장 윤신근·尹信根)는 30일 주민들의 의뢰를 받아 양재천 부근에서 생태계 조사를 한 결과 너구리 5마리가 인근 청계산에서 이주,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회장은 “처음에 3마리였던 너구리가족이 새끼를 낳아 5마리가 된 것을 보면 양재천에 물고기가 살 정도로 수질이 깨끗해지면서 너구리가족이 이곳에 완전히 정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구청은 너구리 불법 포획을 막기 위해 경비초소를 설치하고 이 너구리가 보금자리를 튼 양재천 숲속 50㎡를 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