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실제 일반인이 사용하는 기능은 음량조절 자동다이얼 등 불과 2,3가지.
휴대전화 단말기에 불필요한 기능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잘 쓰이지도 않는 기능을 경쟁적으로 늘려 값만 올리고 있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단말기 한 대 가격에서 꼭 필요한 핵심기능만을 집어 넣는다면 제조원가를 현재의 7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부가기능을 위해 불요불급하게 들어가는 부품가격이 30%나 되기 때문.
국내와 달리 미국 유럽 등에서 팔리는 휴대전화 단말기는 기본 기능 몇가지만 들어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단말기 제조회사들은 “국내 소비자들은 남보다 한가지라도 더 많은 기능을 가진 단말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제품가격이 비싸지더라도 부가기능을 추가할 수 밖에 없다”고 변명.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