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사우나 마사지 백태/4人의 경험담]

  • 입력 1998년 9월 7일 18시 53분


▼정재연씨(39·주부·서울 논현동)〓일주일에 한번씩 목욕탕에 가 샤워한 뒤 올리브유를 바른다. 그 후 우유나 요구르트를 바르면 오일이 씻겨나가며 뽀송뽀송한 느낌. 오이는 강판에 갈아 온 몸에 문지르고 얼굴에 붙인다. 다음 샤워하고 아카시아나 복숭아향의 ‘샤워코롱’을 바른다.

▼조명희씨(34·주부·서울 방배동)〓사우나 안에 죽염을 한바가지 들고 들어가 비비며 마사지한다. 농도차에 의한 ‘삼투압’ 때문인지 땀이 더 잘 난다. 피부가 매끈해지고 특정부위를 많이 문지르면 살도 빠지는 듯. 가끔은 목욕탕안에 있는 황토를 바르고 냉탕에 들어간다. 머드팩과 같은 효과가 있다.

▼이지선씨(28·S어학원강사)〓집에서 욕조안에 청주 한병을 붓고 물을 채워 목욕하거나 청주에 냉수를 비슷한 양만큼 타서 마사지한다. 여름이 지나면 태운 피부위에 미백효과가 있는 재료를 사용한다. 꿀에 밀가루 참기름 강판에 간 감자를 섞어 걸쭉하게 만든 액체에 거즈를 적셔 얼굴 팔 등 다리 등을 두드린다.

▼구본경씨(27·아미가호텔 홍보실)〓환절기가 되면 마요네즈를 손톱만큼 덜어내 얼굴과 필요한 신체부위에 바른다. 5분정도 문지른 다음 20분정도 놔뒀다가 비누로 미지근한 물에 씻어낸다. 건성피부에 특히 효과가 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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