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가 건학 600주년을 맞아 대학이 운영하는 ‘성균관대학극단’을 창설했다. 창설 기념작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10∼12일 공연하는 ‘나는 누구냐? 심산 김창숙’. 망국 이후 명맥이 끊어졌던 성균관을 대학으로 부활시킨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선생의 일대기를 다뤘다. 극본 연출 이윤택. 10일 오후7시반 11,12일 오후4시반 7시반. 02―760―1499
‘성균관대학극단’의 상설공연장은 99년도에 설립될 서울 종로구 명륜동 캠퍼스의 600주년 기념관 내 극장. 연간 5억원의 예산으로 매년 2회의 정기공연과 2,3회의 특별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 「업종전환」강요받는 식자공 얘기 ▼
○…첨단기업과의 합병으로 하루아침에 식자공에서 컴퓨터 타이피스트로 업종전환을 강요받는 중년의 식자공 에드가와 헤르만의 이야기, ‘수족관 가는 길’(극단 백수광부).
‘적응 아니면 실직’이라는 막다른 선택 앞에서 “일이 있기 때문에 인간이 원숭이와 다른 거야. 날 원숭이로 만드는 놈은 내 적이야”라고 발버둥치지만 ‘구조조정’의 칼날은 그들을 비켜가지 않는다. 독일 극작가 F.X. 크뢰츠의 81년작이지만 우리 현실과 너무도 가깝게 느껴지는 내용. 실험연극동인 ‘혜화동1번지’가 벌이는 페스티벌 ‘일상과 현실 전’의 첫 작품이다. 연출 이성열. 13일까지. 평일 오후7시반 토,일 오후4시 7시반 혜화동 1번지극장. 02―763―6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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