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종합상담실(02―285―1318)은 22일 오후1시반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심포지엄을 열어 ‘왕따’문제를 논의하고 적절한 상담프로그램도 소개할 예정.
▼‘왕따’는 누구〓전문가들이 꼽는 ‘왕따’의 특성은 내성적이고 낮은 자존감과 자폐적 사고 등.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고 걱정이 많다 △외모가 매력없어 친구가 없다고 생각한다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기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한다.
아이들은 잘난 척하고 이기적인 ‘공주병’ ‘왕자병’에 걸린 아이도 따돌리고 싶어하지만 실제로는 어벙하고 약해 보이는 아이를 주로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따’는 부모 탓〓전문가들은 따돌림의 근원적 요인을 가정에서 찾는다. 자존감은 대개 어린 시절 부모가 자신을 어떻게 대했느냐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 부모로부터 따뜻하고 안정적인 애정과 관심을 받지 못하거나 잔소리 속에서 자라난 아이는 위축돼 ‘왕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과잉보호를 받고 자라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도 마찬가지.
▼‘왕따’가 안 되려면〓자기가 왜 ‘왕따’인지 모르는 아이가 다수. 아이 스스로는 물론 부모도 아이가 따돌림받는 이유를 확실히 알아야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유치원시절 ‘왕따’가 고등학교 때까지 ‘왕따’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빨리 고쳐줘야 한다. 학교를 옮기는 건 도움이 안 된다.
위축돼 있는 아이에게는 잠재능력을 적극적으로 찾아 인정해줌으로써 자기존중감을 갖도록 해준다.
아이에게 ‘내가 뭘 잘하는지’ 꼽아보도록 하고 부모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칭찬과 격려를 자주 하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자기중심적인 아이에게는 과보호를 삼가며 다른 사람의 입장을 꼭 한번씩 생각해보도록 한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