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한 상담전문가가 섹스중독증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 2천명에게 물어본 결과 99%가 “예전의 나와 비슷한 중독증 환자”라고 대답.
서울성의학클리닉 설현욱원장은 “클린턴이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10년 이상 성행위를 한 것은 명백한 섹스중독증”이라고 주장.
클린턴이 르윈스키에게 그만 만나자고 설득하면서도 갈수록 노골적인 행위를 한 것과 10년 이상 여성을 바꿔 가며 바람을 피운 것이 섹스중독증의 대표적 증세라는 것.
그러나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정신과 김창윤교수는 신중한 입장. 성욕은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누구나 유혹에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 중독증환자가 섹스에만 탐닉하는 것과는 달리 클린턴은 골프나 만찬을 즐기는 등 사람을 즐겁게 만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오히려 르윈스키가 섹스중독증일 가능성이 크다. 섹스중독증 환자 중엔 성행위 때의 쾌락보다는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성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
한편 이모씨(59·여·경기 수원시)는 “클린턴은 한국 보통 남자의 모습일 뿐”이라며 ‘섹스중독증 환자’ 주장을 일축.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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