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박물관(관장 전형택·全亨澤교수)은 광주 동구 금남로 지하철 1―2공구 공사현장에서 자연석으로 축조된 높이 0.8∼2.5m, 폭 1∼1.2m의 우물 4곳을 발굴했다고 27일 밝혔다.
박물관측은 우물 주변에서 통일신라시대∼조선시대의 기와와 질그릇 조각 등 유물 50여점도 발굴했다.
전남대 임영진(林永珍·고고학)교수는 “우물 주변에서 출토된 기와조각의 굵기와 문양 소성상태 등으로 미루어 볼때 우물은 통일신라시대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물관측은 우물 4곳을 해체해 시립박물관이나 전남대박물관으로 옮겨 복원한 뒤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