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 나온 가을구두에는 높은 굽이 많다.업체들이 한국여성은 ‘섹시함’을 선택하리라고 생각한 것일까. 금강제화 마케팅팀 권오경계장은 “요즘 유행하는 여성복과의 조화와 한국여성의 키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
▼스타일〓굽높이가 7㎝이상인 하이힐이 전제품의 70%정도. 뒤축만 높인 전형적 하이힐도 많지만 앞부분부터 뒤축까지 두텁게 창을 댄 통굽이 여름에 이어 강세. 통굽을 이중처리하거나 부분적으로 깎아 투박스런 느낌을 주지 않는 것도 눈에 많이 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치마나 바지에 모두 어울리는 앵클부츠도 인기.
▼소재와 색상〓따뜻하고 고급스런 느낌의 세무와 천소재가 단연 많다. 인조세무는 1만원정도 싸지만 색상은 더 곱다. 천소재는 자수와 자카드패턴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가미. 캐주얼에 어울리는 스판소재는 편안해 인기. 색상은 검정과 회색이 주류. 포도주색과 빨간색이 멋쟁이 색.
▼장식과 가격〓구두만은 고급스럽게 신고 싶다는 생각을 반영한 탓인지 금속성 장식이 많다. 특히 구치 디자인 버클이 눈에 띈다. 비대칭 커팅으로 변화를 주기도.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올랐다. 금강 엘칸토 에스콰이어 등 제화 3사의 드레스화가 10만원안팎. 시장제품은 3만∼5만원대. 패션제화업체의 세무구두는 10만∼13만원대, 앵클부츠는 15만∼19만원대.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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