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 확산…초중고 집단급식 중단요청

  • 입력 1998년 10월 1일 19시 57분


추석을 앞두고 세균성 이질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주민 1명이 세균성이질에 걸린 것을 확인하고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했다.

안동시 외에 이날까지 치료가 끝나지 않은 세균성 이질환자는 경북 경주시 6명, 영천시 32명, 전남 영광군 7명, 강원 원주시 91명, 강릉시 75명, 태백시 6명 등 2백17명이며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다.복지부는 이에 따라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초중고의 집단급식을 가능한 한 중단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질환자가 학교급식 때문에 발생했다는 근거가 없다며 학교급식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복지부는 추석을 전후해 이질환자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외출 뒤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유동인구가 많이 모이는 터미널 역 항만 등에서 전염병에 주의하도록 당부하는 전단을 배포할 계획이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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