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이건용교수, 17일 토탈미술관서 작품발표회

  • 입력 1998년 10월 13일 19시 12분


“사람들의 귀를 염두에 두고 작곡을 합니다. 분명 거기에 얽매이지는 않지만….”

작곡가 이건용(한국예술종합학교 작곡과 교수)의 작품은 ‘비교적’ 이해하기 쉽다. 96년의 현대시 가곡 발표회, 같은해 초청음악회 등을 통해 그는 확고한 팬클럽을 만들어 놓았다.

이건용은 자신의 음악관(觀)을 소개하는 데도 열정적이다. 여러 매체의 기고문과 인터뷰 등을 통해 널리 읽히는 그의 음악관 가운데 ‘의사소통’과 관련된 부분이 특히 눈에 띈다. 음악 생산자(작곡가)와 소비자(청중)사이의, 또한 여러 음악 장르간의 상호이해가 그것.

그가 자신의 최근작과 그 창작배경을 직접 소개한다. 17일 오후4시 서울 종로구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열리는 ‘작가와의 대화―작곡가 이건용의 최근작’콘서트.

신작 ‘첼로를 위한 저녁노래 2’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가 연주되며 음악평론가 김춘미와의 대담으로 이건용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한다.

토탈미술관은 5월 강석희(서울대 교수)를 초대, 첫번째 ‘작가와의 대화’를 가진 데 이어 앞으로 연2회 음악 무용등 공연장르를 중심으로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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