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대표할 피아니스트 74명, 음반 선보여

  • 입력 1998년 10월 13일 19시 12분


‘74명의 피아니스트, 1백종 2백장의 음반’.

레코드 역사상 가장 거대한 피아노음악 전집이 모습을 드러냈다. ‘20세기의 위대한 피아니스트들’.

1차 대전후 폴란드 대통령을 지낸 파데레프스키부터 우리 시대의 신동 키신까지 세기를 대표하는 명인들이 2백장을 수놓고 있다. 최근 브렌델 호로비츠 등 20종의 음반을 내놓은 데 이어 내년까지 1백종을 모두 선보이겠다는 계획.

이 거대한 계획이 실현된 데는 경쟁 음반사들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폴리그램 EMI BMG 등 거대음반사들이 풍부한 보유 음원(音原)을 개방해 전집에 보태기로 약속한 것. 개별 타이틀마다 여러 레코드사의 로고가 동시에 찍혀있다. 유성기판(SP)을 재현한 것부터 최신 디지털 녹음까지 음질은 다양하지만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두장씩 묶인 앨범별(別)로 발매. 02―3408―8033(폴리그램)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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