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프랑스의 ‘FSA 소프레스’가 아시아 9개국 1만5천9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조사대상자중 ‘소득감소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로 9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른 국가의 소득감소 체감률은 홍콩 63% 태국 56% 싱가포르 38%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각각 28% 대만 27% 인도네시아 14% 필리핀 5%의 순이었다.
구매력 감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한국인은 89%가 ‘감소했다’고 응답해 역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개인보유 자산가치 하락’에 대한 조사에서도 한국인은 78%가 ‘하락했다’고 응답, 홍콩 44% 말레이시아 14% 싱가포르 11% 인도네시아 9% 베트남 대만 태국 각각 8% 필리핀 4%보다 월등히 높았다.
‘작년에 비해 개인 경제사정이 악화됐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은 81%가 악화됐다고 응답, 더 심각한 외환위기를 겪은 인도네시아(77%)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