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후3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기상청은 “16일 오후 현재 대만 동북쪽 해상에서 시간당 30㎞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는 ‘제브’의 영향으로 이날 밤 제주도 남쪽해상에 3∼6m의 높은 파도와 함께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풍 ‘제브’는 북상하면서 세력반경이 6백㎞ 이하로 줄어들고 중심부근 최대풍속도 초속 30m로 느려지는 등 세력이 약해졌지만 전면에 강한 비구름대를 동반하고 있어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는 추수기를 앞둔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된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