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광주-목포서 日영화-애니메이션-가요축제

  • 입력 1998년 10월 18일 18시 01분


일본 대중문화 개방일정 발표를 앞두고 광주와 전남 목포에서 대대적인 일본 축제가 열린다.24일부터 11월2일까지 주한일본대사관과 광주일보 KBS가 주최하는 ‘광주 재팬위크(Japan Week)’. 한국에서 일본의 문화 스포츠 관광 경제는 물론 유학설명회까지 하나의 축제형식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행사기간 중에는 일본영화와 애니메이션, 일어로 부르는 대중가요 콘서트 등이 마련돼 문화개방의 ‘전초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미국 개봉당시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던 영화 ‘함께 춤추실까요(Shall we dance?)’와 애니메이션 ‘일각맨션’(ぬぞん一刻)이 조선대 대강당(24∼27일)과 목포대 홍보실(28, 29일)에서 상영된다.

24,25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마련될 일본대중가수 사와 도모에 콘서트는 해방 후 첫 일본어 공연으로 기록될 전망. 도모에는 외할아버지인 시인 김소운의 노랫말에 곡을 붙인 ‘나의 마음’을 일본말로 부르기 위해 문화부와 협의 중이다.25일부터 이틀간은 다양한 주제의 일본관련 강연회가 마련된다.

아키즈키 노조미 메이지(明治)가쿠인엔대학 교수가 25일 광주일보사에서 ‘일한의 동질성과 이질성’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열고, 한일양국에서 출판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 따라오는 18가지 이유’의 저자 모모세 타다시 한국TOMEN회장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주재생활 30년에 느낀 것들’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30일까지 광주일보사 남봉갤러리에서는 일본의 세계적인 화가 히라마츠 레이지의 전시회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일본무역진흥회(JETRO) 일본국제관광진흥회(JNTO) 주한일본기업체들이 참여하는 대일수출과 대한투자에 관한 심포지엄(29일 광주상공회의소) △일본유학생들의 경험담 등을 통해 일본유학을 상담하는 일본유학설명회(27,28일 전남대) △일본 각지의 관광팜플렛 포스터 전시회 등이 열리는 일본관광지 소개전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초등학교 축구팀과 광주시 초등학교 축구팀의 친선경기(30일∼11월2일 광주 무등경기장)와 교류회 등이 마련된다. 02―733―5626(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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