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이 개발해 그동안 야외훈련에서 사용해 온 마일스는 표적에 붙이는 탐지벨트, 무기에 장착하는 레이저 발사기, 통제장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화기(火器)에서 나온 레이저 빔이 가상 목표물에 정확히 맞으면 탐지벨트 센서가 작동, 신호음이 울리고 경광등이 켜지면서 레이저 발사가 중단돼 더 이상 사격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목표물에서 벗어나 주변 지형지물로 날아가면 경광등이 2, 3회 깜박거려 아군위치가 적에 노출됐음을 표시해 준다.
이에 따라 훈련에 참가하는 군인들이 근접전투 상황에서 적을 찾기 위한 노력과 지형지물을 이용한 엄폐와 은폐, 사격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등 훈련효과가 극대화된다.
마일스는 사거리가 1백∼2천m로 모의 포성과 포연까지 만들어내며 소총 등 개인화기뿐만 아니라 전차 장갑차 헬기 기관총 미사일 대공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