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통계청이 전국 72개 도시, 5천95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월별 소득 및 증감률과 조세납부액 등을 조사,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장재식(張在植·국민회의)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97,98년 상반기의 소득순위별 가구소득을 비교한 결과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소득5등급 가구는 월평균 92만2천원에서 78만5천원으로 14.9%, 4등급은 1백52만원에서 1백38만7천원으로 8.8% 줄었다.
또 3등급은 1백99만2천원에서 1백85만4천원으로 6.9%, 2등급은 2백61만2천원에서 2백46만9천원으로 5.5%로 감소했다.
반면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1등급가구는 월 4백22만4천원에서 4백32만원으로 2.3% 증가, ‘부자들에겐 IMF가 더 유리하다’는 속설이 사실과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 소득세와 재산세, 자동차세 등을 기준으로 한 조세납부액은 소득5등급이 1만6백원에서 1만2천5백원으로 17.5%, 4등급은 2만4천4백원에서 2만7천2백원으로 11.7% 늘어났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