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에 결성된 영국 그룹 ‘리알토’는 멜로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촉촉한 가사와 멜로디로 이름나 있다. 평론가들 사이에서 이들의 음악은 ‘시네마틱 팝(Cinematic Pop)’으로 불릴 정도.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는 리더 루이스 엘리엇을 비롯해 자니 불(리드기타) 줄리언 테일러(베이스) 토비 하운셈(키보드) 피트 커스버트(드럼) 앤터니 크리스마스(드럼&퍼커션) 등 6인조로 구성됐다.
히트곡 ‘Monday Morning 5:19’는 새벽 5시19분이 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는 연인을 애타게 기다리며 온갖 상상에 빠져드는 슬픈 남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곡은 영화와 음반 양쪽에서 세계시장을 휩쓴 ‘타이타닉’ 열풍을 잠시 위협할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Monday…’와 ‘Untouchable’ ‘Dream Another Dream’ 등 히트곡을 들려준다. 31일 오후7시 11월1일 오후5시 서울 중구 정동이벤트홀 02―757―1319
리 오스카는 듣기만 해도 고향과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하모니카, 그러나 ‘소품’ 수준으로 여겨지던 그 악기를 밴드의 리드악기로까지 격상시킨 인물이다.
그는 69년 결성, 24년이나 활동한 그룹 ‘War’의 멤버로 노래하면서 ‘Lee Oscar’ ‘My Road Our Road’ 등 여러 앨범을 히트시켰다. 하모니카의 선율에 블루스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를 겹합시켜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평가.
세번째 내한공연인 이번에는 ‘Before The Rain’과 고 김현식이 부른 ‘한국사람’의 모티브가 됐던 ‘My Road’ 등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히트곡을 연주한다. 11월1일 오후7시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3144―3000
〈김갑식기자〉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