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무대]독일 현대극 「그림쓰기」

  • 입력 1998년 10월 25일 18시 57분


○…극단 표현과 상상은 독일 현대극작가 하이너 뮐러의 ‘그림쓰기’를 공연한다. 등장인물에 따른 역할 배분등 종래의 극 구조를 따르지 않는 독특한 형식이 특징. ‘폭력을 행하는 자’인 남자와 ‘그 희생양이자 폭력의 대안’인 여자, ‘폭력에 의해 생산됐으나 자신을 깨닫고 마침내 폭력을 정지시키는’ 아이를 세 축으로 진행된다. 하이너 뮐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정민영이 각색. 연출 손정우. 혜화동1번지 페스티벌 참가작. 29일∼11월8일까지 오후4시 7시반 서울 종로구 혜화동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02―763―6238

○…한국연극의 요람 명동의 영광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재개관한 서울 중구 저동 명동창고극장(구 삼일로창고극장). 우봉규 작 연출의 ‘명동의 노래를 들어라’를 무대에 올린다. 20년 이상 연극을 했지만 결국 대학로 연극판에서조차 밀려나 변두리 독서실과 서울역을 배회하게 된 남자와 요정에서 가야금을 뜯는 아내를 통해 예술가의 고독과 좌절을 그린 작품. 노진우 정희연 출연. 27일∼11월29일. 화∼목 오후7시반 금 오후4시 7시반 토일 공휴일 오후3시 6시반. 02―269―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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