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연과 사람들의 모습은 서양의 그것처럼 과장돼 있지 않습니다. 렌즈를 조작하거나 연출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버려진 집 Ⅰ,Ⅱ’는 폐가를 소재로 한 그의 최근 연작들. 한 액자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시골식 사진앨범과 저고리에는 이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사연과 버려진 것들의 슬픔이 아련하게 고여있다.
11월8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학고재에서 열리는 ‘모든 앙금’전. 02―739―4937.
〈김갑식기자〉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