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도씨 15년만의 독창회…30일 예술의전당서

  • 입력 1998년 10월 27일 19시 28분


“나이에 걸맞는 사색적인 곡들을 골라볼까 생각도 했어요. 그렇지만 평생을 바친 오페라 무대의 정감넘친 아리아들을 힘 다해 노래하는 것도 팬들에 대한 성의라고 생각됐죠.”

소프라노 이규도(이화여대 교수)가 오페라 데뷔 30주년을 기념, 15년만에 독창회를 연다. 푸치니 ‘나비부인’중 ‘어떤 개인 날’, 영화 ‘필라델피아’삽입곡인 조르다노‘안드레아 셰니에’중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등 오페라 아리아만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0일 오후7시반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동아일보사 주최.

68년 김자경 오페라단의 푸치니‘마농 레스코’마농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이규도는 그동안 23편의 오페라에 출연, 수백회의 공연을 가지면서 ‘오페라의 대명사’이자 ‘영원한 프리마돈나’로 성악팬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았다. 건강문제로 최근 무대활동이 뜸했지만 지난5월 국립 오페라단‘돈 카를로’에 출연, 건재함을 과시했다.

11월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오페라 페스티벌에 푸치니 ‘라보엠’의 히로인 미미 역으로 출연할 예정.

후진양성과 신인발굴에도 힘쓰고 있는 그는 줄리어드 음대 재학시절 만난 마리아 칼라스를 성악교사의 ‘이상’으로 꼽는다.

김덕기 지휘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02―548―4480(서울예술기획)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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