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보고 싶은 프로가 겹칠 때’가 문제. 배심원들이 제시하는 해결책. “두 화면이 동시에 나오는 TV를 사 남편은 야구중계를 조그만 화면으로 보고 나는 큰 화면으로 드라마를 보고 있다.”(한 연) “먼저 리모콘 잡은 사람의 의견에 무조건 따른다.”(조범구) “좋아하는 프로를 아내와 두세개씩 미리 찍어 그것만큼은 꼭 볼 수 있게 보장해준다.”(박종혁) “TV 보는 시간을 줄이고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결혼하면 아예 TV를 안 볼 것을 고려 중.”(진제형)
쉴 새없이 채널을 돌리는 ‘플리퍼’ 남편에 대해서는 대부분 ‘짜증난다’는 의견. “지나친 호기심이나 한가지에 만족하지 못하는 버릇 때문인 것같다. 특히 한참 보고 있는데 갑자기 채널을 돌릴 때는 무시당하는 기분이다. 양해를 구했으면 한다.”(손수진)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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