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 건강]등산중 발목 삐끗때 새끼손가락 지압 효과

  • 입력 1998년 10월 29일 19시 04분


▼등산 중 발목이 삐었을 때

건강을 유지하고 신체에 활력을 주기 위해 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운동 중에서도 산에 올라가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시고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하체운동과 전신운동을 하는 등산은 장점이 많은 운동이다.

그러나 등산을 하다가 발목을 삐고 무릎이 아픈가 하면 장딴지근육통, 발가락과 발바닥의 통증, 허리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에는 수지침요법을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평상시 하체가 허약하거나 갑자기 등산할 경우 하체를 튼튼하게 하려면 양손의 I38 H2 I19 I21에 유색서암봉 1호를 붙여준다. 등산하는 동안 계속 붙이고 다니면 다리의 피로가 한결 덜하고 여간해서 발목을 삐지 않으며 다리통증도 없어진다. 평상시에도 이 처방을 사용하면 피로가 덜 오고 피로가 오더라도 회복이 빠르다. 필자도 걸음을 많이 걸을 때 이처방을수시로사용한다.

등산할 때 숨이 너무 차서 괴로울 때는 A16 A18 A20 A22에 서암봉을 붙이면 숨이 한결 덜 찬다. 그리고 험한 계곡을 오르내리고 다리와 허리에 무리가 생길 때 조금만 부주의하면 발목을 삐는 경우가 있다. 발목을 삐면 걸을 수 없고 통증이 심해 매우 괴롭다. 이 때에는 양손 새끼손가락에 있는 발목관절 상응점을 자극한다. 상응점 근처를 볼펜자루로 압박해보면 몹시 아픈 과민점이 나타나는데 이곳을 표시한 다음 수지침이나 서암침으로 1㎜ 깊이로 찌른다. 왼쪽 발목을 삐면 왼손 새끼 손가락에, 오른쪽 발목을 삐면 오른손 새끼 손가락만 찌른다.

발목을 삐면 대개 요통도 함께 나타나는데 이 때는 양손 모두 손등을 꼭꼭 눌러보아 과민점이 나타나는 곳에 서암봉 1호나 2호를 붙여준다. 그러고 난 뒤 20∼30분 안정을 취하면 통증도 가시고 발목도 움직일 수 있다. 심하게 삔 경우에는 새끼손가락 끝 부분에서 피를 조금 빼준다. 02―233―5144, 547―4456

유태우(고려수지침요법학회 회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