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98페스티벌’.
‘6898’은 68년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이후 98년 오늘에 이르기 까지 ‘청년문화’의 흐름을 담은 무대라는 의미. 장르별로는 통기타 1세대로부터 언더그라운드 밴드까지, 33인의 솔로와 22개의 팀이 참가한다. 11월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라이브극장 1관(평일 오후7시반 주말 오후4시 7시)
‘청년문화 길놀이’로 이름 붙여진 6일 첫 콘서트는 이광수와 사물놀이, 강은철 임창제 등이 출연한다. 7일에는 ‘노래마을’ ‘푸른 섬’ ‘노래를 찾는 사람들’ ‘참새를 태운 잠수함’ 등 노래운동을 주도해온 4개팀이 참가한다.
8일은 ‘장발단속’의 무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의 이광조, 샹송가수 이미배, ‘만남’의 노사연, ‘투 코리언스’ 출신의 김도향이 ‘장발단속’이란 밴드를 일시 구성, 60,70년대의 ‘명동시대’로 안내한다. 모던포크의 기수격인 한대수와 ‘청년문화’의 상징적 존재인 김민기를 위한 헌정 콘서트 무대도 함께 펼쳐진다.
9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을 무대로 활동중인 통기타 가수들의 모임인 ‘이지비’가 출연한다.
이번 무대는 김도향 임창제 백영규 이미배 등 추억의 스타들과 언더그라운드의 재즈스타 김목경, 힙합그룹 ‘드렁큰 타이거’, 안치환 박학기 등 TV에서 만나기 어려운 ‘장외스타’들의 목소리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이밖에 ‘사랑’ ‘록 & 힙합’ ‘재즈’ ‘대화’ 등 테마별 공연이 이어진다.
8월 ‘구자형이 뽑은 위대한 한국가요 100’을 출시한 뒤 이 무대의 산파역을 담당한 음악평론가 구자형은 “한 세대를 흘러온 청년문화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707―1133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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