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시대 생활지침]『주식-부동산보다 현금 확보』

  • 입력 1998년 10월 30일 19시 43분


‘자산가치가 폭락하는 디플레이션 시대에는 주식과 부동산을 처분하고 현금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경제평론가인 송희식(宋熙植)새문명아카데미원장이 최근 자신의 저서 ‘대공황의 습격’을 통해 제시한 ‘디플레이션 시대의 49가지 생활지침’이 화제다.

그가 제시한 생활지침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자산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디플레 시대에 개인이 어떻게 자산을 보호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막연한 기대는 금물〓우리 경제가 이미 디플레 시대에 접어든 만큼 조금 있으면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막연한 기대로 섣불리 결정을 해서는 안된다. 항상 장기전 자세로 오래 버틸 준비를 하라.

▼현금을 많이 확보하라〓자산 대부분을 현금화해야 한다. 그리고 현금을 붙들고 놓지마라. 디플레이션이 심화되면 1년 단위 지출을 현금으로 준비해도 안심하지 못한다.

▼부동산, 주식투자는 금물〓1920년대 대공황기에는 부동산가격이 90%이상 떨어진 경우가 허다했다. 디플레 시대에 주가는 날개가 없다. 그저 떨어진다고 생각하라.

▼TV시청 줄여라〓TV는 소비욕을 자극하고 귀중한 시간을 빼앗는다. 따라서 TV를 볼 시간에 무엇인가를 읽으라. 읽고 아는만큼 손해를 덜 보고 기회를 잡게 된다.

▼달러나 금을 보유하라〓자금 여유가 많다면 자금중 일부를 달러나 금으로 보유하는 것도 급격한 원화가치 하락의 대비책으로 훌륭하다.

▼건강이 최고다〓디플레 시대에는 스트레스가 많기 마련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명상이나 수행을 하는 것도 좋다.

▼사채는 금물〓디플레이션 시대에는 돈을 빌려준 사람도 돈을 되돌려 받기 위해 필사적이기 마련이다. 때때로 돈을 갚지 못할 경우 폭력배의 협박에 시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쿠폰과 마일리지를 챙겨라〓디플레이션 시대에는 돈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별 것 아닌 것 같은 쿠폰도 모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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