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중요하다. 아이에게 화를 내고 야단치는 경우가 보통. 아니면 아이가 사달라는대로 해준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이 해결책일 수는 없다.
아이가 떼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 처음에 안된다고 했다가 자꾸 조르면 사주거나 “그래, 나중에 사 줄께”하고 약속하고는 지키지 않으면 아이는 떼를 쓰게 된다. 아이는 ‘잘만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경험에서, 또는 부모를 믿을 수 없어 지금 원하는 것을 가지려 한다.
육아지침서인 ‘엄마를 위한 101가지 육아법’(책이 있는 마을)은 떼쓰는 버릇을 고치려면 부모가 일관성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조언. 먼저 아이에게 그 물건이 필요한 이유를 물어보는 게 순서. 들어줄 수 없을 때는 “집에 비슷한 게 있잖니” 등 이유를 달아 설명한다. 일단 “안된다”고 했을 때는 아무리 떼써도 사주지 않는다. 무관심한 태도도 한 방법. 또 약속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