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영화’가 최초로 등장했다.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한 이 애니메이션 영화의 제작 연출자는 이화여대의대 비뇨기과 권성원(權誠遠)교수. 그는 “전문가도 이해하기 어려운 발기부전의 생화학적 분자생물학적 메커니즘을 환자와 의사가 알기 쉽게 12분짜리 영화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13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멀티미디어 시대의 의학교육매체’ 특강에서 이 영화를 첫 상영한다.
‘ED(Erectile Dysfunction·발기부전)’란 제목의 이영화에는 남성 생식기를 의인화한 캐릭터 ‘Ja―Man’이 등장해 학술적 내용을 흥미롭게 풀어간다. ‘Ja―man’은 ‘남성’의 순우리말 첫자와 영어를 합친 것.
15년동안 비뇨기과 내시경수술장면을 영상에 담아온 권교수는 5월 발기유발제의 오남용 문제로 의료계가 시끄러웠을 때 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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