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쓰고…두르고…걸치고…끼고 『겨울걱정 끝』

  • 입력 1998년 11월 11일 19시 10분


멋과 따뜻함을 함께 주는 겨울소품들.그래선지 거리의 패션매장이나 백화점 진열대에 앉아 있는 소품들도 정겹게 느껴진다.

▼ 모자

니트모자는 싸면서도 편안한 느낌. 검정 회색 자주 빨강이 올해 기본색인데 원색의 손뜨게 모자는 ‘촌티패션’으로 인기.방울장식의 술이 달린 털모자나 한겹 접어쓰는 빵모자는 캐주얼한 분위기여서 젊은층에서 선호한다. 턱 아래에서 여미도록 끈이 달린 비긴(하이디모자)은 얼굴을 갸름해 보이게 한다.‘얌체모자’라고 불리는 승마모자는 깜찍한 느낌.베레는 정장과 캐주얼차림에 모두 어울리지만 얼굴이 크거나 얼굴형이 네모난 사람에겐 금물.

▼ 머플러

한면은 체크무늬, 한면은 무지인 모직 머플러가 많이 나간다. 여유있는 느낌의 니트머플러나 앙증맞은 이미지의 패딩머플러도 인기. 머플러는 코트 위나 수트 위에 간단히 걸치는 것만으로도 전체 느낌이 확 바뀐다. 남성용은 색상이나 디자인보다 소재에 신경쓸 것. 크게 유행을 타지 않으므로 한번 구입해 오래 사용하기 때문.

▼ 케이프

올 겨울 유난히 춥다는 예보에다 아방가르드한 의상이 인기를 끌면서 어깨에 걸치는 케이프 숄 스톨이 눈길을 모은다.

케이프는 단추나 끈으로 여미는 것이 많은데 목부분을 인조털로 장식한 형태는 여성스럽고 우아한 멋을 풍긴다. 요즘에는 재킷이나 스웨터위에, 한겨울에는 코트위에 덧입는다.어깨덮개인 숄은 액세서리의 개념이 강하다. 최근에는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것도 많아 젊은층에서도 많이 이용하는 편.

▼ 장갑

젊은층은 니트장갑을 많이 끼지만 정장에는 아무래도 가죽장갑이 어울린다.젊어보이고 싶다면 스웨이드로 만든 캐주얼 디자인이 무난.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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