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동화책 읽기〓서울 추계초등학교 영어교사 우미선씨는 “엄마가 발음에 자신이 있다면 영어로 된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 그냥 밋밋하게 교과서 읽듯 읽어주는 것보다는 감정을 넣어 생생하게 전달해주면 아이들이 흥미를 느낀다고. 주어와 술어관계 등 문법을 설명하지 않고 흐름을 이해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요령.
‘아이의 영어는 부모하기 나름이다’란 책을 펴낸 국제회의 통역사 양은숙씨는 “엄마가 발음에 자신이 없다면 원어민의 음성이 녹음된 카세트테이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동화책에는 원어민의 발음으로 내용이 녹음된 카세트테이프가 끼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이용할 경우 엄마의 잘못된 발음을 아이가 따라하지 않아 좋다. 엄마도 발음을 교정할 수 있는 기회. 양씨는 ‘비디오’를 보여줄 경우 아이가 내용을 대충 이해해 버리고 정작 영어를 듣지 않으므로 ‘오디오’가 효과적이라고 강조.
▼영어책 전문서점〓영어그림책과 동화책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수 십 만원짜리 영어동화책 전집을 살 필요는 없다. 대형서점에 가보면 낱권으로 판매되는 그림책과 동화책이 많다. 전문서점으로는 문진미디어의 직영점 ‘Kim & Johnson’ 2곳(서울 02―3478―0505, 부산 051―808―0515)과 가맹점 ‘키다리 영어샵’ 10곳이 있다. 최근에는 ‘스토리하우스’(0342―705―7905)도 문을 열었다. 국제영어책읽기한국모임(EBRI CLUB KOREA·02―573―0519)에서는 회원에게 구독료를 받고 1주일에 1권씩 책을 우송해 준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