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지방세포의 수가 많거나 지방세포의 크기가 큰 경우. 지난6월 미국 국립보건원은 체질량지수〔BMI〓체중(㎏)/키(m)의 제곱〕가 △19∼25〓정상 △26∼30미만〓과체중 △30이상〓비만이라고 발표.
여성은 △생후 1년 △사춘기 △임신말기에 지방세포 수가 늘어난다. 이 때 만들어진 지방세포는 크기가 작아져도 수는 줄지 않는다.
따라서 지방세포가 많은 사람은 일시적으로 살을 빼도 다시 살이 찌기 쉽다. 청소년기 비만에 특히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비해 성인이 된 뒤 비만해진 사람은 세포의 크기가 증가한 경우가 대부분. 그러나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비교적 쉽게 체중을 조절할 수 있다.
▼식이 요법〓1일 권장 열량〔성인 남성〓키(m)의 제곱×22(여성은 21)×육체 활동이 거의 없는 사람은 25, 활동이 적은 사무직 30, 활동이 많은 직장인 35, 육체 노동자 40〕의 30% 이상을 줄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해롭다. 적당한 식이요법은 하루에 5백㎉(피자 2조각, 라면 1개, 우유 1컵)를 줄이는 것. 2주 후면 약 1㎏이 준다. 또 같은 열량을 섭취해도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순으로 체내에 저장되므로 주의.
▼에너지 소모를 늘리려면?〓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인 기초대사량을 늘리거나 활동량을 늘리는 것.
△근육질의 체격으로〓근육은 체지방에 비해 기초대사량이 높다. ‘람보’가 하루에 4천㎉를 섭취해도 살이 찌지 않는 것은 이 때문. 따라서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질의 체격으로 바꿔야 한다.
△꾸준히 움직이라〓번잡스러운 사람이 활동량이 적고 소극적인 사람보다 1일 소비열량이 8백㎉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실내운동을 특정 활동과 연계하라〓예를 들어 반드시 보는 TV프로그램이 있다면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것. 체지방을 줄이는 데는 낮은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계절운동을 즐기라〓겨울에는 스키나 스케이트 등을 즐겨라.
(도움말〓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교수 02―950―1150, 성균관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교수 02―739―3211)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