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대회측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천마빌딩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적으로 총무원 청사를 접수하려 했으나 개혁회의측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개혁회의측도 이날 오후 조계사 내 교육문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폭력사태는 종권과 총무원청사 탈취를 기도한 승려대회측에 의해 비롯됐다”고 주장했다.한편 서울종로경찰서는 이날 양측의 충돌과정에서 경찰조명차에 올라가 소란을 피운 윤모씨(35·중앙승가대4)와 경내에 20여개의 살충제를 반입하려 한 승려 구모씨(36)에 대해 각각 공무집행방해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