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단 분규는 유혈폭력사태 사흘째인 2일에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정화개혁회의측과 승려대회측의 대치상태가 계속됐다.정화개혁회의측은 이날 지난달 30일의 충돌과정에서 뜯겨졌던 1층 창문을 봉쇄하는 등 승려대회측의 재진입에 대비했으며 승려대회측은 “정화개혁회의는 즉각 해산하고 총무원에서 철수하라”는 요구를 반복했으나 실력행사에 나서지는 않았다.
한편 종로경찰서는 이날 지난달 30일의 폭력사태와 관련해 정화개혁회의측의 월탄(月誕)스님 등 27명과 승려대회측의 지선(知詵)스님 등 12명에 대해 5일 오전 10시까지 경찰에 출두하도록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