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는 2년6개월간의 보존처리를 마치고 4일 이 유물을 공개했다. 크기 24×19㎝.
금동사리함 동쪽 판에 조각된 이 지국천왕상은 동쪽의 수호신으로 금강저(金剛杵·악마를 물리치는 지팡이)를 쥐고 악귀(惡鬼)를 밟고 있는 모습이다. 그 좌우로 문고리를 입에 문 귀면(鬼面)이 있고 네 모서리에는 구름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조유전(趙由典)문화재연구소장은 “생동감과 유연성이 넘치는 몸체 곡선, 탁월한 금속공예술 등으로 미루어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불교미술품”이라고 평가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