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지미 임권택 이태원)는 이날 오후1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앞에서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빌딩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또 대책위 위원 10여명은 이날 오후2시경 미대사관앞에서 “미국은 문화패권주의의 야욕을 버리고 한미투자협정과정에서 스크린쿼터 폐지압력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은 이날 “미국측이 한미투자협정 협상과정에서 스크린쿼터제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수용할 수 없으며 스크린쿼터제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장은 “대통령에게도 스크린쿼터제를 존속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김희경·공종식기자〉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