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케네디 스쿨’로 불리는 하버드 행정대학원의 국가안보프로그램에 제출된 보고서를 책으로 펴냈다. 로버트 갈루치, 윌리엄 페리, 앤서니 레이크 등 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미 고위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북미 핵협상의 숨가쁜 과정과 한반도 전쟁설의 진상을 밝힌다. 한반도는 이라크 보스니아 등과 같은 국제 분쟁지역의 하나일 뿐이라는 미국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자국의 이익과 힘의 논리로 전쟁은 준비되며 당사자인 한국은 철저히 소외된다. 운명의 선택권마저 남의 손에 좌우되는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에 대한 생생한 기록. 서재경 옮김. 김영사. 5,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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