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철학교수로 있는 저자의 칼럼을 묶었다. 동양문화와 세계문화,유전공학시대의 형이상학, 기호의 의미, 예술의 철학적 문제 등 18편의 글을 통해 세기말 지구촌 문명의 위기를 진단한다.
‘이집트 그리스 로마 등 고대문명의 몰락은 한 시대의 위기였을 뿐이다. 그러나 현대 문명의 위기는 전지구적 위기이며 인류 전체의 존속과 멸망이 걸려 있는 위기다.’
문명 경영 패러다임의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 저자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 ‘생명중심’의 세계관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서양 과학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 유교의 인본주의 등 동양 인문학의 역할도 새롭게 조명한다. 철학과현실사. 10,000원.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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