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는 요정 ‘대원각’의 주인이었던 김영한(金英韓·82)여사가 96년 당시 시가 1천억원에 달했던 대원각을 무상으로 시주해 생긴 수행 사찰.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 분원으로 개원해 현재 등록신도가 3천명에 이르며 김여사는 이 절의 평신도다. 사찰 재정 운영은 공개원칙을 지킨다. 시주금은 사무실에서 접수하지 않고 신도들이 스스로 함에 넣도록 하고 있다.
13일 오전10시에 열리는 개원 1주년 법회에서는 회주(會主·절의 웃 어른)인 법정(法頂)스님이 법어를 하며 석지관(釋智觀)신임주지의 진산식(晋山式·취임식이라는 뜻)이 열린다.
또 19일 오후6시엔 결식아동 돕기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가 열려 국악인 김영동씨(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가 국악과 참선을 접목한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문의 02―3672―5945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