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 아파트값 8∼10% 내린다

  • 입력 1998년 12월 10일 19시 19분


토지공사는 10일 택지 조성 비용을 20% 줄일 수 있는 원가관리시스템을 마련, 내년부터 모든 사업장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택지 조성 원가가 20% 절감되면 건설업체들이 공공택지개발지구에 짓는 아파트 분양가를 8∼10% 내릴 수 있게 된다. 보통 아파트 건축공사 비용의 40∼50%가 택지 구입에 들어간다.

토공이 올들어 전국 96개 사업장에 시범 적용해 마련한 조사 설계 시공유지관리 등 사업단계별 원가절감 지침은 모두 1백27개.

이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타산이 맞는 지역만 개발대상으로 지정 △지상구조물 완전철거 이후 용지 매입 등의 방안. 종전에는 마구잡이식으로 개발지구를 지정하고 땅을 사들인 뒤 구조물을 철거하는 바람에 초기단계에 과도한 자금이 묶이고 공사가 지연되는 사례가 많았다.

토공은 “땅값 급락과 금융비용 증가로 인해 일부 조성택지의 공급가격이 시장가격을 웃도는 현상이 발생, 종전의 사업방식으로는 도저히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원가혁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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