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우선 내년 1월중 성북구 △길음동 미아사거리 교차로의 시외곽방향 고가진입 구간 △동소문동교차로 시내방향 진입구간 등 2곳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결과를 보아 확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버스게이트란 교차로에서 버스를 우선적으로 통행시키기 위해 교차로∼후방 50m 도로구간에 설치하는 버스전용 대기구역. 시는 교차로 앞 50m 지점에 별도의 버스게이트 신호기와 정지선을 설치해 일반차량은 이 정지선에 정차시키고 버스만 버스게이트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 버스는 도로의 전용차로 끝지점까지 주행한 후 버스게이트에 들어가 좌회전 및 직진 차선에 정차한 뒤 신호를 기다리면 된다.
서울시는 버스게이트를 실시할 경우 버스전용차로로 운행하던 버스가 교차로에서 좌회전 하기 수월해져 교차로 혼잡을 덜 수 있고 또 모든 버스가 다른 차량에 우선해 교차로를 통과하게 돼 버스전용차로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스게이트는 88년 독일에서 개발돼 현재 베를린과 일부 중소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버스게이트를 버스전용차로 시행시간대에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재기자〉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