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언론사 특별 세무조사…국세청, 연말까지 단속

  • 입력 1998년 12월 15일 19시 11분


국세청이 지난달부터 지방언론사를 대상으로 사이비 언론 근절차원에서 강도높은 특별세무조사를 실시중이다. 지방언론사 세무조사는 94년 중앙언론사 세무조사이후 언론사 세무조사로는 처음이다.

국세청 고위관계자는 15일 “지난달부터 지방청을 통해 전국적으로 지방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세무조사가 진행중인 지방언론사는 대부분 사이비 언론사에 해당하는 곳이며 중앙언론사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방언론의 탈세행위 정보를 토대로 지방국세청별로 업무계획에 맞춰 탈세혐의가 짙은 지방언론사에 대해 정밀세무조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9월 문화관광부 주관으로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비언론 대책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한 바 있다.

일부 지방언론사가 사이비 언론활동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사법처리되는 사례는 자주 있었지만 국세청이 직접 특별세무조사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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