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말 세라믹소재의 다목적조리기 ‘돌삿갓요리박사’를 개발, 발명특허를 받고 사업을 시작한 대덕의 김성식(金盛植)사장. 자금부족과 판로확보 실패로 월 3백만원 이하의 매출을 올려 부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지난해 9월 39쇼핑의 전파를 타면서 월매출이 1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39쇼핑과 협의, 포장의 문제점을 개선해 소비자의 불만도 해결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7만7백여개가 팔려 24억7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39쇼핑 역대판매상품 중 판매수량에서 1위, 매출액에서 2위를 차지하는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LG홈쇼핑에서 눈에 띄는 중소기업은 ‘마마압력밥솥’으로 일어선 ㈜마마(대표 마준호·馬準鎬). 마마압력밥솥은 올해초 매일 4백여개가 팔려나가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1년간 55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성공 비결은 압력밥솥으로 단순히 밥만 짓는 것이 아니라 갈비찜 삼계탕 생선찜 감자찜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영상으로 보여줬다는 점.
현재 39쇼핑과 LG홈쇼핑의 전체 매출 중 중소기업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이른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