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의 슬림화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노트북 업체의 주력 제품은 모두 두께 40㎜미만의 ‘날씬이’ 스타일. 최근에는 30㎜도 안되는 제품까지 나왔다. 그렇다고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양한 첨단 기술을 채택,데이터 처리속도는 한층 빨라졌다.
▼LG―IBM〓‘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하나로.’ LG―IBM의 ‘씽크패드 i’는 부팅하지 않고도 음악 CD를 들을 수 있는 ‘인스턴트 오디오’ 기능이 특징. ‘2611―45K’ 모델의 경우 펜티엄MMX 2백66㎒칩을 채택, 처리속도를 높였다.
▼대우통신〓대우 노트북 ‘솔로(모델명 CN530, CN550)’는 2.5㎏에 두께 37.5㎜. 세 손가락을 사용할 수 있는 터치패드와 2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채택했다. 대우측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두배 빠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 전체적인 처리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고 자랑. 펜티엄MMX 2백66㎒칩에 화면이 13.3인치일 경우 4백40만원.
▼삼보〓‘드림북 라이트’는 CD롬과 플로피 디스크드라이브를 동시에 내장하고도 38㎜의 두께에 2.7㎏으로 가볍다. ‘패스트 CPU 업그레이드’ 기능을 채택, 데스크톱 PC처럼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펜티엄Ⅱ칩 3백㎒, 하드디스크는 4.3일 경우 6백70만원.
▼삼성전자〓삼성이 최근 선보인 ‘센스 750’은 28㎜의 두께에 전체 무게가 1.9㎏ 밖에 안되는 ‘초슬림형’. 2백33㎒의 펜티엄Ⅱ 프로세서에 4메가 SG램의 대용량 비디오 메모리를 채택, 그래픽 기능을 강화했다. 휴대전화와 연결해 PC통신이나 인터넷 등 무선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채택했다. 값 4백60만원.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