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태영여사 21일 영결식…각계 5백여명 참석

  • 입력 1998년 12월 21일 19시 24분


국내 첫 여성변호사인 이태영(李兌榮)여사의 영결식이 유족들과 정계 종교계 언론계 인사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오전 고인의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엄수됐다.

사회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은 김영운(金榮雲)목사의 집전으로 성경 낭독, 약력 소개, 생전의 육성녹음 방송, 추도사, 추도가,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장례위원장인 강원룡(姜元龍)목사는 추도사에서 “이여사는 민족과 겨레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으며 냉철한 지성과 사회정의를 위해 정열을 바쳤다”고 추모했다.

유족들은 이후 고인의 영정을 들고 이화여대를 출발, 여의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앞에서 노제를 지냈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국가유공자 제 1묘역에 자리한 남편 정일형(鄭一亨)박사의 묘 옆에 합장됐다.

한편 이날 영결식에는 김수환(金壽煥)추기경 장상(張裳)이화여대총장 윤후정(尹厚淨)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길(金東吉)박사 조승형(趙昇衡)헌법재판관,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 김상현(金相賢)고문 김원기(金元基)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박정훈기자〉hun3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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