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오후 4시경 사찰 안으로 몰려가 주지 면담을 요구하며 1시간여동안 농성을 벌인뒤 현 주지를 해임하고 경기 성남의 장경사 지근 주지(법명 지근)를 새로 임명하는 등 사찰 운영권을 장악했다.
최근 일어난 조계종 내분 사태이후 정화회의측 승려들이 총무원측 승려가 주지로 있는 사찰을 접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정화회의측은 동화사 외에도 고창 선운사, 구례 화엄사, 공주 마곡사 등 전국 사찰 10여군데의 주지를 새로 임명하고 승려와 신도들을 내려보내 접수를 시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