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대표 명주 찾습니다』…30일 민속주 품평회

  • 입력 1998년 12월 23일 19시 21분


‘경기도 명주(銘酒) 다 모여라.’

경기도의 전통 민속주에 대한 품평회가 3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다. 이 품평회는 경기도가 도를 대표해 국내외에 ‘경기명주’로 내놓을 전통 민속주를 고르기 위한 것. 도는 이날 시음회와 품평회를 가진 뒤 내년 상반기중 일반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2차 평가와 실태조사를 실시, 최종적으로 2,3개를 ‘경기 명주’로 선정할 계획이다.

명주로 선정된 술은 국제홍보교류전 인터넷홈페이지에 소개되고 육성자금도 지원받는다. 또 대대적인 홍보 등의 지원도 있을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경기도가 무형문화재 명인 전통식품 등으로 지정했거나 파악한 전통민속주는 20여가지.

이중 국순당의 백세주 이조흑주 등과 포천 이동주조의 포천막걸리 등은 이미 대량 생산돼 ‘전국주(全國酒)’ 반열에 오른 상태.

‘황혼에 술을 빚으면 새벽 닭이 울 때 익는다’는 계명주, ‘아침이슬처럼 맑고 영롱한 술방울이 술깬 뒤에 머리까지 시원하게 해준다’는 옥로주, ‘술향기가 평양의 문배라는 배나무꽃 향기와 같다’는 문배주 등은 이미 주당(酒黨)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민속주.

경기도 관계자는 “이밖에 잘 알려지지 않은 민속주도 품평회에 많이 출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331―249―4728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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