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디오특집]『전화예매로 편하게 보세요』

  • 입력 1998년 12월 23일 19시 36분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인, 가족과 함께 모처럼 극장에 가려고 해도 ‘매진되지 않았을까’ ‘긴 줄을 서야하지 않을까’등의 걱정에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울에선 최근 상당수 극장이 전화예매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에 전화만 잘 이용하면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영화를 볼수 있다.

전화예매의 선두주자격인 명보프라자의 경우 표를 ‘전화예매용’ ‘당일판매용’ ‘매표소예매용’등으로 분류, 매회 좌석의 20%내외를 전화예매로 판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신용카드 없이도 상영1주일전부터 예매할 수 있으며 상영 30분전까지 극장에 도착,돈을 내면 된다. 예매 수수료나 예매해 놓고도 안나타날 경우의 벌금은 없다.

또 시네코아 CGV강변11 등도 수수료 없이 전화예매가 가능하다.

이밖에 뤼미에르 등 서울의 34개 극장(스크린 73개)은 ‘피노스티켓’ 이라는 예약서비스 전문업체에 위탁, 전화예매를 받는다. 표1장당 4백원가량의 수수료가 붙는다. 단성사 스카라 허리우드 등 9개 극장은 대행사 ‘프로티켓’을 통해 전화예매를 하며 수수료는 장당 4%(2백40원). 단 예매전문회사를 이용할 때는 전화로 신용카드 번호를 불러줘야하며 실제 극장에 가지 않아도 요금은 카드로 지불된다.

영화를 보고 싶은 날의 1주일전부터 예매가 가능하고 하루전까지 취소나 변경할 수 있지만 당일 예매는 안된다.

명보프라자 이욱대리는 “전화 예매후 오지 않는 경우가 20%가까이 된다”며 “전화예매는 서로의 약속이므로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대부분의 극장이 전화예매에서 펑크난 좌석표를 상영 30분전부터 판매하므로 이 시간대를 잘 이용하면 표를 구할 수 있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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