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여자박사로 25년간 이화여대 총장및 명예총장을 역임한 우월 김활란(又月 金活蘭)박사. 내년 탄생 1백주년을 맞아 그 생애와 업적을 담은 전기 ‘이모님 김활란’(77년 출간)이 대폭 손질돼 나왔다. 정우사 펴냄.
저자는 이화여대 교수로 있는 조카 김정옥씨. 공적으로는 스승이고 사적으로는 이모님이었던 김활란선생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꼈던 인간적 면모를 그린다. 이화여대시절 ‘메이 퀸’으로 뽑혔던 일, 5·16혁명 후 총장에서 물러나 복음화 운동에 전념하던 일 등이 생생히 기록돼 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