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액 일부 돌려드려요』…하나로클럽등 현금 반환

  • 입력 1998년 12월 25일 20시 00분


‘고객 유인에는 현금선물이 최고.’

IMF시대 판매촉진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현금이나 현금 대용품을 돌려주는 ‘리베이트 마케팅’이 큰 인기다.

유통업체 중 현금 리베이트 마케팅을 처음 시작한 곳은 농협. 농협이 운영하는 대형할인점인 하나로 클럽은 구매액의 0.5%를 6개월에 한번씩 고객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용장려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창동 하나로클럽의 경우 지난달 중순에 4억1천여만원의 장려금을 고객에게 돌려줬다.

이에 힘입어 창동 하나로클럽은 김장시즌에 하루 최고매출 3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백화점에서도 세일행사마다 현금을 돌려주는 행사가 등장, 최근엔 구매금액의 10%에 달하는 상품권을 제공해 고객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경방필 백화점은 구매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쌓은 후 나중에 물건을 살 때 점수만큼 값을 깎아주는 ‘캐시 백 카드제도’를 운영해 5만여명 이상의 백화점 이용고객을 회원으로 확보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내년초부터 시작되는 정기세일에서도 구매금액에 따라 고객에게 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에너지의 경우 외환카드소지자가 주유를 할 경우 ℓ당 40원씩을 적립했다가 2만원이 되면 액수만큼 휘발유를 넣어준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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