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수신성형외과 김수신원장과 드림성형외과 박양수원장이 공동으로 92∼98년 7년 동안 다른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은 후 만족하지 못하고 재수술받기 위해 찾아온 여성 3백2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들의 69%는 재수술 이유로 ‘의사의 미적 감각이나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해 ‘의사의 기술이 떨어지는 것 같다’(30.5%)는 대답의 두 배가 넘었다. 또 ‘수술은 잘 됐으나 만족하지 못한다’(0.5%)는 부적응 여성도 있었다.
이들은 ‘미적 감각 부족’의 구체적 사례로 수술 후 △쌍꺼풀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다 △미간 거리가 너무 넓어 눈이 예쁘지 않다 △눈꼬리가 더 올라가 보인다 등을 들었다.
또 ‘판단착오’의 사례로는 △눈 위 지방을 너무 많이 빼 쌍꺼풀이 두 세 겹으로 지거나 눈 위가 꺼져 보인다 △쌍꺼풀라인 밑이 퉁퉁하다 등을 꼽았다.
김원장과 박원장은 이들에게 △쌍꺼풀 풀기 △근육제거 △지방제거 등으로 재수술을 시행했다. 결과 91%가 ‘재수술 시작 전 제기했던 문제들이 해결됐다’고 만족했으나 9%는 ‘그래도 만족하지 못한다’고 대답해 보완수술을 받았다.
김원장은 “의사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눈크기와 미간거리 등 신체 조건을 잘 파악해 환자의 요구에 맞춰주는 미적 감각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신성형외과 02―512―1616, 드림성형외과 02―546―1616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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